캔자스시티, 신인왕 출신 베로아 '방출대기'
OSEN 기자
발행 2007.06.07 07: 5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4년 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유격수 앙헬 베로아(29.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퇴출됐다. 캔자스시티는 7일(한국시간) 베로아를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한다고 발표했다. 쏠쏠한 방망이 실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운 베로아는 지난 2003년 타율 2할8푼7리 17홈런 73타점을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AL 신인왕을 차지한 스타. 그러나 이후 끝모를 부진에 빠진 끝에 결국 짐을 싸게 됐다. 베로아는 트로피를 거머쥔 이듬해 타율 2할6푼2리 8홈런으로 추락했다. 올해에는 단 9경기서 9푼1리 1타점에 그친 끝에 결국 해고 통지서를 받고 말았다. 올 시즌 200만 달러에 달하는 데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된 것도 구단이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이미 주전 유격수로 토니 페냐 주니어를 확보하고 있어 베로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캔자스시티는 대신 트리플A 오마하에서 외야수 조이 개스라이트를 불러올렸다. 올해 26세인 개스라이트는 마이너 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8리 20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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