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죽을까 살까 '7월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6.07 08: 04

해리포터는 살아남을까? 올 7월 해리포터의 팬들은 두번 놀라게 된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 개봉하는 데 이어 22일 작가 J.K. 로울링의 해리포터 7번째 시리즈가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 영화는 아직 진행중인데 소설은 이제 막을 내리는 게 금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운명이다. 로울링은 이번에 출간되는 '해리포터와 데스리 할로우스'가 시리즈 마지막 권이 될 것이라고 일찍부터 공언했다. 말 그대로 더 이상의 해리포터는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 마지막 권에서 주요 인물 몇명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해리포터 팬들과 관련 사이트들, 언론에서는 과연 누가 해리포터 대단원과 함께 최후를 맞이할지에 대해 뜨거운 논란을 벌여왔다. 그 대상 가운데 한명으로 해리포터가 꼽힌다. 수많은 팬들이 '제발 해리포터를 살려달라'고 로울링에게 편지와 이메일을 보냈지만 작가의 속마음은 오리무중이다.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악당 볼드모트 경이다. 해리포터와의 숙명적 대결에서 그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여론이 가장 높고 그 다음 덤블도어 교장, 론 위즐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해리포터 팬들은 영화에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활약을 지켜보는 와중에 그 최후의 비밀을 불과 10일 뒤에 책으로 확인할수 있게 됐다. 영화속 주인공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의 3총사는 이제 시리즈 초창기 때의 앳된 모습이 거의 사라지고 어엿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개봉한 시리즈 4탄 부터 '소년 해리와 그 친구들을 연기하기에 현 출연진들이 너무 성장했다'는 여론에 시달렸던 워너 브러더스는 5탄에도 당초 캐스팅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5년째를 맞이한 해리포터. 절친했던 헤르미온느, 론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예언자 일보'는 해리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까지 퍼뜨려 그를 곤경에 빠뜨린다. 초챙과의 로맨스도 힘에 겹다. 게다가 마법부는 볼드모트(랄프 파인즈)가 돌아왔다는 해리포터와 덤블도어 교장의 이야기를 애써 모른 체하고 오히려 덤블도어를 궁지에 몰아놓는다. '불사조 기사단'은 기존의 시리즈와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더이상 소년 해리포터의 수습 마법사 놀음이 아닌 악의 무리들과의 대규모 전쟁이 펼쳐진다. 이번 5탄의 감독은 영국 출신의 데이빗 예이츠가 맡아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SF액션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영상과 재미를 추구했다. mcgwire@osen.co.kr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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