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LG 트윈스가 박명환의 어깨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 왔다. LG 트윈스는 지난 주말 두산전부터 6일 SK 2연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이 탓에 5할 승률 아래(22승 23패 2무)로 추락했고, 순위도 4위 한화에 2경기 처진 5위다. 따라서 7일 잠실 SK전은 LG에 있어 절박한 경기다. 그리고 이 경기에 김재박 LG 감독은 마운드의 필승카드 박명환을 올린다. 박명환은 자신의 생일에 SK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하며 8승에 도전하게 됐다. SK에 유독 약세인 LG는 5~6일에도 이길 수 있는 흐름을 잡고도 놓쳤다. 이 탓에 불펜진만 소진했다. 따라서 박명환이 긴 이닝을 막아줘야 주말 청주 한화 원정을 무난하게 치를 수 있다. 반면 SK는 베테랑 우완 김원형을 선발로 예고했다. 제3선발 채병룡이 나올 수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은 KIA전으로 돌렸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다. SK는 5연패로 1위까지 빼앗겼으나 이후 3연승에 성공, 2위 그룹과 1경기차 이상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다 LG 2연전을 통해 타격 페이스가 완연히 살아났다. 그러나 레이번-로마노가 조기 강판 당해 불펜진에 또 과부하가 걸렸다. 여기다 하루에 1개 이상 나오는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도 불안요소다. sgoi@osen.co.kr 7승 무패의 LG 에이스 박명환. SK전 시즌 첫 등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