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 마음뿐이다". 지난 6일 전격 2군행 통보를 받은 주니치 이병규(33)가 심경을 밝혔다. 이병규는 7일 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그것뿐이다"란 짤막한 코멘트를 남긴 뒤 나고야돔의 2군 훈련장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병규는 지난 6일 새벽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오사카 1군 숙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뤄 이병규의 2군행은 5일 오릭스전 직후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는 '시즌 타율은 2할 6푼 1리였으나 교류전 타율은 3할 2푼 6리였다. 수비와 주루 부분을 재조정하기 위해 2군에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이와 관련 "2군행 이유? 글쎄, 왜 일까?"라고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인내의 한계인가? 오치아이 감독이 개막 이후 2개월 만에 결단을 내렸다'라고 주니치 수뇌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 신문도 지적한 대로 지난 2일 소프트뱅크전 중견수 수비 도중 펜스 플레이 판단 미스로 마쓰나카의 타구를 3루타로 만들어준 데 대해 주니치 코치진은 '열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뒤 이병규의 포지션은 좌익수로 옮겨졌고, 5일 오릭스전에는 9회말 수비 때 교체까지 시켰다. 지난해 용병 알렉스 이상의 수비 능력을 기대한 오치아이 감독이 실망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군에 내려간 이병규는 당분간 주루와 타격 훈련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미루어 "몸 상태가 올라올 때까지 (이병규의 1군 복귀는 없다)"라고 언급한 다카시로 야수 총괄코치의 말대로 1군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써 이병규는 개막 이래 55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1리 3홈런 19타점을 남기고, 기약없는 2군 생활에 들어가게 됐다. 이병규가 2군에 떨어진 것은 프로 인생에 걸쳐 지난 2002년 LG 시절 이후 처음이다. sgoi@osen.co.kr 이병규의 2군 추락을 1면 톱기사로 보도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