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가도 좋다. 시간이 좀 걸려도 반드시 잡겠다". 바이에른 뮌헨의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cbayern.de)를 통해 "클로제를 잡을 자신이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2008년까지는 클로제가 바에이른 뮌헨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006 독일 월드컵 '골든 슈'를 수상한 미로슬라브 클로제(29, 베르더 브레멘)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현재 소속팀인 브레멘이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클로제를 쉽게 놓아줄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고 바이에른 뮌헨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클로제를 비싼 값을 들여 데려올 리는 없다. 이 때문에 루메니게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은 그동안 선수의 이름값에 맞는 이적료를 지불해왔다"며 "하지만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1500만~2000만 유로(약 188억~2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는 없다"고 못박으며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루카 토니를 데려온 상태여서 클로제까지 합세할 경우 공격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니 역시 독일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