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이 “'궁'의 ‘퍼햅스 러브'는 나를 일으킨 곡”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0: 54

3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J(제이)가 드라마 '궁'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그 동안 힘겨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2집 ‘어제처럼’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제이는 이후 2004년 5집의 실패로 줄곧 슬럼프였다고 밝혔다. 음악활동에 회의를 느껴 모든 것을 관두고 미국으로 돌아갈 결심마저 했다. 제이는 “소속사 문제와 더불어 음악적 정체성에 혼란이 생겨 좌절을 거듭하는 암흑 같은 시간이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런 제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2006년 초 방영된 인기드라마 ‘궁’의 주제곡 ‘퍼햅스러브’. 이 노래가 큰 사랑을 받자 제이는 다시 한번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다. 제이는 “우연한 기회에 별 기대 없이 참여했던 ‘궁’ OST가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퍼햅스러브’가 많은 사랑을 받아 무대에 다시 서게 되자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이는 오는 11일 디지털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타이틀곡 ‘눈물로’는 이정과 듀엣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제이 특유의 감성보컬을 느낄 수 있는 R&B 발라드 곡 ‘시간은… 다 닳게 하니까’ 등 총 2곡이 수록됐다. 소속사인 스펀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싱글은 9월 중에 계획하고 있는 제이의 정규 앨범의 예고편 격이다”며 “베테랑 가수 제이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제이는 “오직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아직 내겐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돌아온 R&B 여신 제이는 오는 9일 MBC '쇼!음악중심', 10일 KBS2 ‘뮤직뱅크’에서 이정과의 듀엣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이의 디지털싱글은 11일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을 통해 공개된다. 9p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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