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또 연기, MBC '한숨만 나오네'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1: 36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일단 오는 9월경으로 방영을 연기해놓은 상태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없어 MBC, 제작사, 홍보사 모두 한숨만 짓고 있다. 제작지연을 이유로 그동안 여러 차례 방송이 연기된 ‘태왕사신기’는 지난 5월 홍보사 영화인을 통해 “6월 25일로 방송날짜가 확정됐다”고 대대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트’ 종영 이후 한달 가량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현모양처’가 긴급 편성되는 등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 태왕사신기 제작사 측은 컴퓨터그래픽 작업 등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MBC에 방송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또다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BC는 ‘에어시티’ 후속으로 방송예정이었던 윤은혜, 이선균 주연의 ‘커피프린스 1호점’의 편성을 월화드라마로 교체했으며 수애, 이정진 주연의 ‘9회말 2아웃’이 ‘에어시티’ 후속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같은 편성 교체로 MBC는 물론 각 드라마의 제작사, 배우들 역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태왕사신기’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인 측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화인 관계자는 “우리도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을 정도로 ‘태왕사신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행사항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6월 25일로 방영이 확정됐을 때도 마케팅 총괄 부서에서 홍보 일정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바가 전혀 없어 답답해했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연기 소식에 네티즌들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어 여러모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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