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1실점 4K' 왕젠밍, 시즌 5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2: 19

'대만특급' 왕젠밍(27, 뉴욕 양키스)이 시즌 5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7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왕젠밍은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투구수 104개 중 스트라이크는 63개. 방어율은 종전 4.19에서 3.73으로 다소 낮췄다. 왕젠밍은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된 투구를 펼쳤으나 4-0으로 앞선 3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롭 맥코비악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조쉬 필즈 타석 때 폭투로 맥코비악을 2루로 진루시켰다. 필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2루에 있던 맥코비악은 3루까지 진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안 우리베의 유격수 땅볼 때 맥코비악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4회 1사 후 짐 토미에게 안타를 맞은 왕젠밍은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 타자 폴 코너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맥코비악을 2루수 병살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은 왕젠밍은 필즈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6회 왕젠밍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사 후 톱타자 제리 오웬스가 내야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구치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오웬스가 홈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 이어 짐 토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막아낸 왕젠밍은 8회에도 2사 후 우리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양키스는 3회 공격에서 자니 데이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데릭 지터의 중전 안타와 바비 아브레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점 적시타와 마쓰이 히데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는 8회 아브레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보태 5-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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