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라렌, "베컴이 잉글랜드의 구세주"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4: 03

에스토니아에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대표팀 스티브 매클라렌(45)감독이 대표팀에 복귀한 데이빗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흡족한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매클라렌 감독은 그 후 10개월간 베컴을 외면하며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잉글랜드가 유로 2008 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베컴을 다시 부르게 됐고 브라질 전에 이어 최고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베컴은 7일(한국시간) 벌어진 에스토니아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두차례 결정적 크로스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베컴의 크로스는 후반 9분 피터 크라우치가의 추가골과 후반 17분에는 마이클 오웬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경기후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베컴은 우리가 득점한 4골 중에 3골을 만들어 냈다. 그것이 왜 그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베컴과 같은 선수를 원했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다"고 밝혔다. 매클라렌 감독은 "이번 에스토니아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것은 잉글랜드에게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베컴은 그의 위력적인 크로스 뿐만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컴은 "아직 잉글랜드를 위해 뛸 수 있는 능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유로 2008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새로운 소속팀인 LA 갤럭시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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