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몽, “말수 적어지고 소심해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5: 47

연예계의 '떠벌이' MC 몽이 깜짝 발언을 했다. 소심해지고 말수가 적어졌단다. 왜? 6월 7일 2시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의 ‘위대한 캣츠비’(이강훈 연출, 박연혁 강한아 극본) 제작 발표회 현장. 주인공 캣츠비 역을 맡은 MC 몽이 “캣츠비를 이해하기 위해 말수가 적어지고 소심해졌다. 원작에 빠지다 보니까 자꾸 삐지게 되고 예전에는 삐져도 말은 했는데 이제 말도 안하다"며 "원래 내 자신이 산만하지 않다. TV에서 까불고 그러는데 그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쳐지지 않아서 그런거다. 원래는 조용한 편”이라는 출연 소감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강훈 감독은 MC몽에 대해 “작가 분들도 처음에는 MC몽의 캐스팅에 반대를 좀 했다”며 “하지만 MC몽을 만난 이후에는 완벽한 확신을 했다. MC몽이 아니면 안되고 연민이 있는 캣츠비를 잘 전달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캣츠비라는 인물에 MC몽이 빠져있다”며 “거의 보통 때 보면 MC 몽의 모든 생활이 캣츠비화 됐다. 95%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MC 몽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캣츠비 역할을 맡은 MC몽은 “캣츠비라는 순수한 청춘의 마음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원작 만화를 50번은 봤다. 저도 캣츠비처럼 숭고한 사랑을 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잘 표현해야 하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또 캣츠비와 페르수(박예진 분)의 관계에 대해 “캣츠비라면 사랑하는 페르수가 어제는 사랑한다고 그랬다가 바로 변심하면 너무 큰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며 “대본만 봐도 눈물이 난다. 너무 불쌍해서 어쩌면 이럴까 생각했다. 캣츠비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만화 대상을 수상한 강도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위대한 캣츠비’는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20대의 사랑,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 참을 수 없는 친구의 배신 등 청춘의 성장통을 리얼하게 풀어내는 드라마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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