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하정우는 한국영화의 앞날과 함께 할 배우”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7: 15

이창동 감독이 영화 ‘두번째 사랑’(김진아 감독, 나우필름 VOX3FILMS 제작)에 출연한 하정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두번째 사랑’의 공동제작자인 이창동 감독은 6월 7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하정우는 이 정도의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매우 특별한 배우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 훨씬 기대된다”며 “한국영화의 앞날과 함께 할 배우”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두번째 사랑’를 연출한 김진아 감독도 하정우를 캐스팅한 과정을 소개하며 하정우를 “함께 작업을 해서가 아니라 ‘정말 대형 배우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아 감독에 따르면 하정우가 ‘두번째 사랑’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용서받지 못한 자’였다. 김 감독과 한국 제작자, 그리고 미국 제작자가 모여서 우연히 ‘용서받지 못한 자’를 봤는데 여주인공을 배라 파미가로 결정한 후 만장일치로 하정우를 꼽았다는 것. 김 감독은 또 하정우가 대본 리딩에서 엄청난 기세로 몰아붙여 상대 역인 베라 파미가가 먼저 그만두게 할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베라 파미가가 평소에는 물론 선댄스 영화제에서 인터뷰할 때도 전작해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드 로, 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톱스타를 제쳐두고 하정우를 최고의 배우라고 소개한 일화도 함께 공개했다. 6월 21일 개봉하는 ‘두번째 사랑’은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온갖 일을 하는 한국인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이가 필요한 유부녀의 위험한 관계를 그린 영화. 하정우는 이 영화에서 위험한 거래를 받아들이고 점차 사랑을 느끼게 되는 김지하 역을 맡았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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