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군 입대 이주영, "돌아올때는 더 많이 달라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7 19: 20

"돌아올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오는 25일 공군 입대를 앞둔 '드론의 아버지' 이주영(23, CJ)은 군 입대전 마지막 공식전을 멋지게 승리하며 유종의 마무리를 거뒀다. 또 MSL 8강 진출로 차기 대회 시드를 확보하는 두 가지 기쁨을 누렸다. 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16강 3회차 경기에서 박성훈을 상대로 강력한 저글링 러시로 압승을 거둔 이주영은 "이번 경기를 위해서 숙소에서 혼자 연습을 한 적도 있다. 준비를 많이 했고 이겼다는 사실이 기쁘다. 다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올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입대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 CJ가 프로리그에서 부진하는 바람에 연습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말한 그는 "프로리그 성적이 부진해 팀의 프로토스 선수들에게 연습을 하기 미안했다. 다행히 한빛 김승현 선수, 팀의 연습생인 진영화를 비롯해 다른 팀 선수들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과거 '드론의 아버지'라 불리며 부유한 경기 운영을 보였던 이주영은 이번 MSL에서 저글링 앞세운 파괴력 넘치는 공격으로 스타일 변화에 성공했다. 하드코어 질럿 러시가 일품인 박성훈을 상대로도 저글링만으로 승리하며 8강 입성에 성공했다. "VOD를 보면서 준비하는데 박성훈 선수가 하드코어를 하면 막고 이긴 사람이 없었다. 일부러 앞마당을 했다. 하드코어 러시 막는 것만 수십번을 연습했는데, 연습한대로 잘 됐다. 나중에는 저글링 러시를 안해도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이기는 것 보다 그동안 보여줬던 스타일대로 화끈하게 해보자는 생각대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주영은 마지막으로 "2003년 데뷔를 해서 4년 이상 지켜봐주신 팬들이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일때 군대라는 선택을 해서 죄송스럽다"라며 "대신 공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멋진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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