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의식 있어 다 알아 보고 듣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7 20: 59

뇌졸증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본명 방연순ㆍ44)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실이가 입원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병석을 지키고 있는 그녀의 20년 지기 친구는 “방실이는 현재 의식이 있어서 다 알아 보고 알아 듣는다”라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방실이는 7일 새벽 입원 중이던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심혈관계 중환자실로 옮겨진 방실이는 현재 수술을 할 수가 없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에서 만난 방실이의 남동생은 “누나의 병명은 뇌 경색이다. 의사가 2,3일 정도 약물투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모세혈관이 얇아져 수술을 하기가 힘든 부위라서 당장은 손 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나가 밤 업소를 다니며 힘든 상황에서도 하루 링겔 맞고 나오면 괜찮았다. 지방을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고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며 “방송 30분 전에 넘어져서 방송 펑크내고 병원 갔는데 당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 다 높았고 동맥경화증세도 있었다”고 말했다.
방실이의 친구는 “방실이가 갑자기 어제 오후부터 아프다고 했다. 쉴 틈 없이 지방 공연을 뛰면서 녹초가 됐고 그래서 7-8월에는 스케쥴을 빼고 쉰다고 했었다”며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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