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7⅓이닝 무실점 7승' 롯데, 삼성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6.07 21: 06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위력이 돋보였다. 롯데의 손민한은 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7승을 챙겼다. 손민한은 지난 5월 27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전부터 계속된 5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2연패를 안겨준 삼성을 두들겼다. 1회 이승화의 중전 안타와 정수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보명의 타구를 상대 수비수가 실책을 범해 이승화가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 이승화의 중전 안타와 정보명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6회 이대호가 삼성 선발 안지만의 129km 포크볼을 걷어 시즌 13호 우중간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 올려 롯데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손민한에 이어 강영식(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최대성(⅓이닝 무실점)-카브레라(1이닝 1피안타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이승화와 김주찬은 나란히 2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9회 양준혁의 시즌 14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안지만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올 시즌 첫 고배를 들어야 했다. 한편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에 도전하는 삼성 양준혁은 이날 9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대기록 달성에 2안타를 남겨 뒀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민한이가 워낙 잘 던졌고 타자들이 2점을 먼저 뽑아줬는데 대호가 홈런을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손민한을 공략하지 못했다.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으니 아쉽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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