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박명환, "개인 최다승에 도전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7 21: 43

"오늘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 LG 에이스 박명환(30)이 또다시 LG를 4연패 사지에서 구출했다. 7일 SK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명환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무패)과 전구단 상대 승리를 동시 달성했다. LG의 3-0 영봉승 직후 만난 박명환은 "(생일이어서) 미역국 먹었다. 왠지 꼭 이길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생일에 승리했다. ▲두산 때도 1번 있었던 것 같다. 그때(당시 2003년 LG전 8이닝 3실점)도 이겼다. -SK전 투구 요령은. ▲작년과 틀려진 점이 강약 조절이다. 투구 패턴을 1회에는 몸쪽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다. 1회 이후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SK에 잘 치는 타자들 많아서 몸쪽 승부를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안 좋았는데 SK 타자들이 빨리 방망이가 나와줬다. -또 연패를 끊었다. ▲오늘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 연패 끊을 때마다 팀이 상승 무드를 탔기에 6월도 괜찮을 듯하다. -시즌 목표가 있다면. ▲부상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 페이스대로 하다 보면 개인 최다승(1998, 2002년 14승)인 15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기 6~7승이 목표였는데 이미 넘었기에 편안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방어율-탈삼진 타이틀도 차지해 봤는데 하다 보니까 된 것이다. 개인적 욕심은 없다. 한편 김재박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모처럼 잘 됐다. 중간 투수들이 잘 버텨줘 이길 수 있었다. 박명환을 무리 안 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김성근 SK 감독은 "1회 득점 찬스를 놓쳐 아쉽다. 투수들은 잘 던져줬는데 자꾸 수비에서 에러가 나오고 실점으로 연결되고 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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