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가 2년 연속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경남고는 7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62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에이스 좌완 하준호의 눈부신 완봉 호투를 앞세워 강릉고를 5-0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경남고는 지난해 광주 진흥고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우승을 거머쥐었고 청룡기대회 역대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75년 창단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강릉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준호는 9이닝 동안 삼진 17개를 뽑으며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0이닝 무실점 3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남고는 1회 선두타자 이재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4번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이어 2회 2사 1, 3루를 만든 뒤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한점을 추가한 뒤 5회 연속 3안타와 상대의 수비 실책을 묶어 3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