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수목 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이향희 극본, 장태유 연출)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6월 7일 방송된 ‘쩐의 전쟁’ 8부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시청률 34.1%를 기록했다. 6일의 32.5%를 또 경신한 자체 최고 기록이다. 반면 ‘쩐의 전쟁’과 경쟁하고 있는 드라마들은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감소하고 있다. MBC TV ‘메리대구 공방전’은 6일 5.1%에서 7일 5.0%로, KBS 2TV ‘경성 스캔들’은 6.8%에서 6.0%로 떨어지고 있다. ‘쩐의 전쟁’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는 것과 비례해 경쟁 드라마를 보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쩐의 전쟁’은 전체 16부작 중 절반인 8부를 방송했다.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35% 가까운 시청률을 보인 결과라 초대박 수준에 해당하는 시청률 40% 돌파도 기대해 볼만해졌다. ‘쩐의 전쟁’이 갖고 있는 드라마적인 요소에다 사채와 관련된 사회성까지 가미되는 분위기라 40% 돌파는 시간문제로 남을 듯하다. ‘쩐의 전쟁’ 8부에서는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마동포(이원종 분)에게 분노했던 금나라(박신양 분)가 화를 풀고 다시 마동포 아래로 들어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마동포가 아니라 돈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꼭 사채업자로 성공해야 했고 그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마동포의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마 막바지에서는 금나라가 사무실 바닥에 숨겨진 마동포의 비밀 금고를 발견하게 돼 내주 방송 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