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방영 지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간 떠돌던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약속된 방영 날짜에 제작일정을 맞추지 못한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스럽고 매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책임연출자 김종학 감독은 “시청자들께 정해진 방영 날짜에 드라마를 선보이지 못하고 방영 시기를 연기하는 큰 누를 끼쳤고 방송사 측에도 정해진 제작기한을 맞추지 못해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6월 25일을 최종 방영일로 확정, 발표했던 '태왕사신기'는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약 65% 가량 촬영을 진행했고 현재 총 24부작 중 17부까지 부분적 촬영이 완료된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인 만큼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었다.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 또한 연출자의 몫이라고 생각한 김종학 감독은 더욱 완성도 있고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피치 못할 결단을 내렸다. 한창 진행 중이던 촬영을 중단하고 송지나 작가와 함께 대본 수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라며 "따라서 지난 5월 초 촬영팀은 제주도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는 바로 대본 수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작가교체설, 주연배우와 제작사와의 갈등설 등에 휘말렸던 것에 대해 해명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본 수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제작팀은 촬영된 분량에 대한 후반 작업을 진행했고 그 동안 제작사와의 갈등설 등 루머에 휩싸였던 주연배우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등도 5월 초부터 현재까지 후시 녹음, 포스터 촬영 등 후반 작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는 것. 김종학 감독은 “전 스태프진과 배우들은 한 마음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책임을 다 하고 있었다”고 그간의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전했다. 현재 '태왕사신기'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한 대본의 방향에 대해 연출자와 작가 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오는 6월 중순경 제주도 현장에서 촬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끝으로 김종학 감독은 “내 욕심 때문에 방영 일정이 연기되고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본의 아니게 지키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대본을 만들고 싶었기에, 더욱 철저한 후반 작업 공정을 통해 완벽한 결과물을 선보이고 싶었던 욕심이 이런 실수를 저지르게 만든 것 같다.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잘못을 사죄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태왕사신기'를 기다려 준 시청자 여러분들과 MBC 관계자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학 감독은 6월 8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 연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