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김광삼, ‘친구 봉중근’ 몫을 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7.06.08 10: 11

LG 우완 투수 김광삼(27)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지난 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해온 김광삼이 고교동기생으로 절친한 친구인 복귀 해외파 좌완 봉중근의 대타로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김광삼은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 빠진 봉중근 대신 올라와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5일 SK전에 구원등판, 컨디션을 점검한 김광삼으로선 1년만에 선발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6경기에 출장한 뒤 5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이처럼 올 시즌 절박한 상황에서 1군 등판 기회를 잡은 김광삼으로선 친구 봉중근의 빈자리를 메우며 1군 생존의 시험에 들어서야 한다. 에이스 박명환과 우완 최원호를 제외하고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LG 선발진이므로 김광삼은 이날 호투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광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한화 투수는 공교롭게도 신일고 선배인 우완 조성민이다. 김광삼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재기에 나서고 있는 조성민은 이번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적 제구력으로 구사하며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볼끝이 좋은 직구로 타자들을 요리, 재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2.86을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였던 4월 26일 LG전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이 됐던 조성민은 이번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전날 SK전서 에이스 박명환의 호투로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5할 승률에 복귀한 LG로선 청주구장이라는 복명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과제이다. 중장거리 타자들이 대거 포진, 작은 청주구장에서 더욱 힘을 내는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어떻게 잘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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