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연기자 진이한(27)이 KBS 8부작 미니시리즈 ‘한성별곡’(박진우 극본, 곽정환 연출)에 캐스팅돼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7월 9일 첫방송되는 ‘한성별곡’은 금권정치와 정치모략이 난무하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그린 퓨전 사극드라마. 진이한은 서얼 출신으로 청나라에서 공부한 하급 무관 박상규 역을 맡았다. 박상규는 극 중 양반과 노비사이에서 난 서얼에 대한 차별과 세상의 불공평을 뼈저리게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다 사랑하는 여자 나영(김현진 분)으로 인해 유학길에 오른다. 하지만 세상과 타협하는 실학자들을 보며 염증을 느끼던 상규는 좌우 포도청과 경기관아에서 발생한 연쇄 의문사를 조사하게 된다. 진이한을 캐스팅한 곽정한 PD는 “서얼의 모습을 그려내야 하기 때문에 평범한 인물을 찾아야 했다. 기존 배우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 중 연기의 폭이 넓은 사람을 찾기 위해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배우를 물색하다 모든 조건을 가진 진이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이한은 뮤지컬 ‘루나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픗루스’ ‘빠담빠담빠담’ ‘UFO’에 출연했다. 또 유지태와 함께 연극 ‘육분의 륙’에 출연하는 등 뮤지컬과 연극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진이한은 “처음으로 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 많이 떨리기도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