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미국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OSEN 기자
발행 2007.06.08 10: 24

박세리(30, CJ)가 한국 골프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세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볼록골프장(파72ㆍ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은 지난 1967년 설립되어 총 23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며 박세리의 가입으로 24명으로 늘어났다.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은 10시즌(10년)을 선수로 활동해야 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경력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이 조건을 채우면 메이저 대회 우승 2점, LPGA투어 대회 우승 1점, 시즌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1점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 1점 등 총 27점을 채워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 그 해 10차례 대회에 출전하면 한 시즌을 활동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날 출전으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박세리는 팻 허스트(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함께 경기를 펼쳐 1오버파 73타로 첫날 라운딩을 끝냈다. 박세리는 라운딩을 끝낸 후 가진 기자회견서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오랜 꿈이 이루어져 너무나도 기쁘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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