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르브론 부진' 클리블랜드에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8 12: 58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샌안토니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토니 파커(27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팀 덩컨(24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5블록)의 활약과 알토란 같은 엠마누엘 지노빌리(16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의 3점포를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1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부진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85-76으로 꺾었다.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샌안토니오는 오는 11일 AT&T 센터에서 클리블랜드와 홈 2차전을 벌인다. 전반까지만 해도 승부는 팽팽했다. 샌안토니오는 덩컨과 파커가 각각 14점과 12점을 전반에 넣었지만 지노빌리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7개의 필드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지며 자유투 4개로만 4득점을 넣는데 그쳤으나 알렉산더 파블로비치(13득점, 5리바운드)와 대니얼 깁슨(16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4스틸) 등이 골고루 득점을 넣어준 덕분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전반 점수는 샌안토니오의 40-35 리드.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3번 파이널에 올라 모두 챔피언에 등극한 뒤 4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샌안토니오와 파이널에 처음 오른 클리블랜드의 차이는 3쿼터부터 극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노빌리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한 반면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제임스가 침묵하며 더욱 차이가 벌어졌다. 51-45로 앞선 상황에서 지노빌리의 3점슛으로 9점차로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54-47에서 덩컨과 파커의 연속 2점슛으로 3쿼터 6분 37초 58-47로 점수를 벌렸다. 3쿼터를 64-49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서도 로버트 호리(3득점, 6어시스트)와 지노빌리의 3점슛 등으로 종료 7분 15초를 남기고 74-56,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중반이 넘어가며 제임스의 3점슛이 비로소 터지기 시작하고 파블로비치와 앤더슨 바레자오(10득점, 4리바운드)의 덩크슛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맹추격에 80-72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덩컨과 제임스의 마지막 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깁슨이 파커의 공을 뺏은 뒤 제임스가 종료 1분 12초를 남겨놓고 시도한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를 지노빌리가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호리의 어시스트에 이은 덩컨의 덩크슛이 작렬하며 종료 54.6초를 남겨놓고 다시 10점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 8일 전적 샌안토니오 85 (20-15 20-20 24-14 21-27) 76 클리블랜드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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