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거침없는 질주로 스타리그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8 19: 56

'혁명가' 김택용(19, MBC게임)의 질주가 멈춤이 없다. 그야말로 개인리그에서는 승승장구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주차 진영수와의 최종전서 빠른 다크템플러 찌르기와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고, 스카웃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 이어 또 다시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은 김택용은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은 상황은 안 나왔으면 한다. 지난번은 3승으로 올라갔지만 1승 2패로 떨어졌다. 그 때 상황을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다.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느낌을 밝혔다. 조지명식에서 김택용은 '진영수를 상대로 보험테란'이라고 발언했고, 진영수는 '김택용을 말이 많은 사람'하며 설전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결국 김택용이 스카웃으로 진영수를 유린하며 끝났다. "주변에서 테란전이 약하다는 말이 많았다. 조지명식 당시 테란전을 하려고 작정했다. 또 그 당시에 이윤열 선수가 너무 잘해서 두려웠고 이길 수 있는 상대를 골라야 해서 진영수 선수를 지명했다. 그전에 이겼던 상대라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보험이라 는 말을 했다." 이어 그는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진영수 선수가 한 말이 생각났다. 생각이 나자 스카웃을 뽑았다"면서 "스카웃을 뽑아서 내 유닛으로 만들고 싶다. 유리한 상황에서 캐리어를 갈까 하다가 스카웃을 뽑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택용은 8강에서 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같은 팀의 서경종 선수만 아니면 누구든 상관 없다"면서 "요즘 일정이 많아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스타리그 8강 진출에 더불어 MSL도 8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그는 "꼭 8강에 올라가고 싶다. 같은 팀 선수라 부담스럽지만 이재호 선수와 서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어깨에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주차. 1경기 이재호(테란, 5시) 승 마재윤(저그, 11시). 2경기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진영수(테란, 3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