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진우(23)가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김진우는 8일 광주 SK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8개의 사사구(몸에 맞는볼 2개)를 내주고 6실점했다. 그나마 슬라이더의 위력은 살아있어 삼진 7개를 잡았다. 매회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초래한 뒤 안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모두 8개의 사사구와 2개의 폭투에서 나타나듯 불안한 컨트롤을 드러냈다. 포수 김상훈이 볼을 받느라 곤욕을 치렀다.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5km. 투구수는 99개. 이닝당 20개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55개에 불과했다. 직구 51개, 커브 26개, 슬라이더 22개를 던졌다. 직구와 커브의 컨트롤이 불안했고 슬라이더가 잘 먹혀들어 삼진을 잡았다. 김진우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3루 땅볼을 KIA 3루수 김주형이 뒤로 빠트리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잇따라 볼넷 2개를 허용하더니 폭투로 첫 실점했다. 2회는 무사히 넘어갔으나 3회초에서는 볼넷 3개와 2루타 두 방을 맞고 3점을 허용했다. 5회에서도 볼넷과 2안타를 맞고 두 점을 보태주었다. 김진우는 6회부터 마운드를 좌완 문현정에 넘기고 아쉬운 첫 등판을 마감했다. 경기후 서정환감독은 "볼끝은 만족할만 했으나 제구력이 문제였다. 어차피 선발로테이션 축에 들었다. 다음 등판은 좀 더 나은 피칭내용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