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김준영, '4전 5기' 생애 첫 스타리그 8강행
OSEN 기자
발행 2007.06.08 20: 56

"기분 좋아요. 너무 기쁩니다." 드디어 '대인배' 김준영(22, 한빛)이 5번째 도전 끝에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영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회차 신희승(18, 이스트로)과의 경기에서 초반 위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고 과감한 병력 운용으로 3연승을 거두고 생애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안정적인 기량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스타리그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준영은 "기분 좋다. 너무 기쁘다. 그동안 16강 저그라는 말에 신경이 쓰인 것은 사실이다. 생각을 바꿨다. 8강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으로 바꿨다. 5번이나 도전했는데 이제야 성공했다. 이런 생각으로 했더니 잘 된것 같다. 아마 재경기를 했으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생애 첫 8강행 성공한 기쁨을 밝혔다. 초반 신희승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위기를 맞았던 그는 당황하지 침착한 플레이로 초반 위기를 극복했다. 또 기습적인 저글링 러시와 대규모의 뮤탈리스크 부대를 운용, 승리를 일궈냈다. "드론 정찰햇을때 상대 본진 팩토리를 보고 벌쳐 더블인가 생각하고 플레이 했는데 첫 벌쳐가 빨리와서 아차 싶었다. 포기하지 않고 근성있게 열심히 했고, 상대 실수도 있어 이긴 것 같다. 계속 흘러가면 무기력하게 질까봐 상대를 흔들려고 저글링으로 공격에 들어갔다."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진출한 김준영은 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대해 "8강만 바라보고 계속해서 다른 조는 누가 올라간지도 모르겠다. 일단 저그전은 골치 아파서 싫고,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편할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준영은 "더 열심히 해서 4강 이상은 올라가고 싶다. 결승 무대도 밟고 싶지만, 4강 무대부터 올라가고 싶다"고 앞으로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5주차. 1경기 이재호(테란, 5시) 승 마재윤(저그, 11시). 2경기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진영수(테란, 3시). 3경기 원종서(테란, 5시) 변형태(테란, 11시) 승. 4경기 신희승(테란, 11시) 김준영(저그,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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