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5타점·송은범 쾌투…SK,KIA 꺾고 선두유지
OSEN 기자
발행 2007.06.08 21: 30

SK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SK는 8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1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몰아친 정상호의 맹타와 선발투수 송은범의 호투등 동산고 선후배의 파워를 앞세워 11-7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SK는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에 빠진 KIA 선발 김진우를 몰아치는 등 10안타와 10사사구를 묶어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시즌 27승째(21패4무)를 거두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2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32패(1무20승)를 당하고 승패 적자폭이 12개까지 벌어졌다.
SK는 초반부터 쉽게 승기를 잡았다. 1회초 톱타자 정근우의 땅볼로 상대 3루수 김주형이 알을 깠고 김진우는 볼넷은 잇따라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흔들린 김진우는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SK는 3회초 김재현과 이진영의 볼넷을 만든 2사1,2루에서 최정이 왼쪽 2루타, 정상호가 2타점짜리 우중간 인정 2루타를 날려 가볍게 3점을 보탰다. 5회 2사2,3루에서 나주환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6-0까지 달아았다.
이후 7회초 정상호의 솔로홈런 등 세차게 KIA 마운드를 공략, 5점을 보태고 대승을 거두었다. 정상호는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3안타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정상호의 동산고 2년 후배인 송은범은 최고 148km짜리 싱싱한 강속구를 뿌리며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6이닝 3안타(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안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김진우는 기대를 모았으나 제구력 난조에 빠져 5이닝 5안타 8사사구를 내주고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홍세완과 김원섭이 허벅지 근육파열로 빠지며 더욱 약해진 KIA 타선은 송은범 이한진 등 SK 계투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1-11로 뒤진 9회말 김상훈의 2타점 2루타와 김경진의 투런홈런 등 대거 6점을 얻었으나 되돌리기엔 점수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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