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를 잘 하고 볼 일이다.
부산은행은 지역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난 4월 '가을야구 정기예금' 상품을 기획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4.9%)에 롯데가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시 모든 가입자에게 보너스 금리를 0.1%, 3위시 300명에게 0.5%, 2위시 100명에게 1%, 우승시 40명에게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소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예금 가입자는 판매 개시 11일만에 600억 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현재 7천 여개 계좌에 140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가을야구 정기예금' 가입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에 대해 "그만큼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거 아니겠냐"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사직 현대전에 앞서 부산은행은 유소년야구 발전기금 1000만원을 롯데에 전달하고 부산은행 임직원 1000명이 단체 관람했다.
올 시즌 여느 해보다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롯데와 부산은행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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