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 울산 현대)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진 풀햄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선수 보강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풀햄의 모하메드 알 파예드 구단주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ulhamfc.co.uk)를 통해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알 파예드 구단주는 "로리 산체스 감독에게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풀햄은 런던에서 가장 멋진 구단으로 훌륭한 훈련시설을 갖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풀햄으로 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여 특급 스타 영입을 시사했다. 또 알 파예드 구단주는 "지난해 우리가 힘든 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영 입작업에 돈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알 파예드 구단주가 자금을 대규모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이천수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의 소속팀 울산은 풀햄의 제의에 대해 수정안을 보낸 상태이지만 풀햄 측은 산체스 감독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아 답변이 없는 상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