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 218cm)에 이어 '원조 골리앗' 김영현(31, 217cm)도 K-1 진출을 목표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K-1 주최사인 FEG 한국지사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9일 "김영현이 이종격투기 진출을 위해 두달전부터 서울 신림동 태웅회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며 "현재 K-1 진출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영현은 태웅회관에서 입식 타격 위주로 격투기 훈련을 해왔고 지난주에는 '태권 V' 박용수와 직접 스파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명규 프로모터는 "K-1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일본 FEG 측과 계약 조건에 대해 매듭을 지을 예정"이라며 "미국의 UFC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FEG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김영현과 계약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1의 한국 진출 첫해인 지난 2004년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가 "한국 씨름에 큰 선수 2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K-1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다니카와 대표가 말한 큰 선수 2명 중 이미 최홍만은 K-1에서 특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편 김영현이 이종격투기에 진출할 경우 최홍만과 김동욱(30), 김경석(25), 신현표(29)에 이어 5번째로 K-1에 데뷔하는 씨름 출신 선수가 되며 프라이드 FC에 진출한 이태현(31)까지 격투기로 전향한 6번째가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