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코스타리카를 물리치고 2007 부산컵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9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2번째 경기에서 신영록(수원)의 2골과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무패를 기록해 부산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6분 신영록의 골로 앞서나갔다. 신영록은 송진형의 코너킥을 침착하게 왼발슈팅으로 성공시킨 것. 한 골을 앞서나간 한국은 기세를 높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22분과 25분 심영성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찬스를 날렸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코스타리카는 코너킥에서 세사르 엘리손도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1-1로 만든 것. 후반 들어 멤버 교체한 한국은 상대를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 8분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수비 라인이 뚫리며 파울로 에레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1-2가 되자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잇따른 슈팅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석의 코너킥을 기성용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2-2가 되자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몰아쳤고 결국 재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 김동석의 스루패스를 받은 신영록이 로빙슛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이후 코스타리카의 공세를 잘 막은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부산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파주 NFC로 복귀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