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KIA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KIA는 9일 광주 SK전에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4-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신인 투수 오준형은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손지환은 2회 선제 스리런포를 포함, 홀로 4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반면 SK는 6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고배를 들어야 했다.
KIA는 2회 1사 1,2루에서 손지환이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시즌 2호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내며 3-0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5회 KIA는 2사 후 장성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산의 중전 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2회 선제 스리런을 뿜어낸 손지환. 손지환은 SK의 두 번째 투수 윤길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 더 달아났다. 송산과 김상훈은 나란히 2안타씩 뽑아냈다. 한기주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SK는 4회 이진영의 중전 안타와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정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진영이 홈인, 1점을 만회한뒤 8회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선발 채병룡은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리며 쓴 잔을 마셔야 했다.
what@osen.co.kr
손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