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 지연의 남자 두고 네티즌 설전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0: 05

KBS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찬 연출)가 주말안방을 장악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는 주인공 지연(윤정희 분)의 남자 준호(정겨운 분)와 태섭(김석훈 분)을 두고 갑론을박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많은 수의 시청자들은 지연과 준호의 재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의 결합을 원하는 이유는 둘 사이에 낳은 자식이 존재하고, 비록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둘에게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준호의 새 아버지가 지연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준호와 연결되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 시청자는 “준호가 큰 잘못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가슴아파하고 힘들어했다. 아이를 생각하고 사랑한다면 준호와 다시 엮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반면 일부의 시청자들은 지연-태섭 커플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연과 태섭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기 때문에 결혼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본다. 그리고 준호와는 이미 이혼했고, 재결합한다고 해도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시청자는 지연-태섭을 두고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다면 마음이 아린다”고 시청소감을 밝혔다. 지연의 남자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 이것이 바로 ‘행복한 여자’가 주말 일일시청률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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