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번의 무패행진인가 신용운의 첫 선발승인가. 10일 광주 KIA-SK경기는 두 선발투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전날 신인 오준형을 내세워 설욕전을 펼친 KIA는 신용운이 모처럼 연승으로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반면 SK는 에이스 레이번이 나서는 만큼 승리를 당연시하고 있다. 레이번은 올해 12경기에 등판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를 마크하고 있다. KIA전에서는 2경기에 출전 13⅔이닝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제로를 자랑하고 있다.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도 이긴다면 8연승이자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신용운은 이번이 3번째 선발등판. 미들맨으로 6승을 따냈지만 선발투수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미들맨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완급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지난 2경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SK 타선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KIA의 약체 타선이 SK 에이스 레이번을 공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KIA는 5회까지만 팽팽한 승부를 가져간다면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SK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SK로서는 다소 버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