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막판 동점골 '희비'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0: 16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에 희비가 교차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 로마레다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극적인 동점골로 레알 사라고사와 2-2로 비겼다. 전반 32분 이반 엘게라의 핸드볼 파울로 알베르토 디에고 밀리토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 전반을 0-1로 뒤진 레알 마드리드는 반니스텔로이가 헤딩으로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7분 뒤 아이마르의 어시스트에 이은 밀리토의 득점으로 다시 1-2로 뒤졌다. 후반 40분이 넘도록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낸 것은 반니스텔로이. 후반 43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 가운데 반니스텔로이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패스에 이은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도중에서 골 지역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라울 타무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2분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2-1로 앞서나갔지만 타무도에게 후반 45분 동점골을 내주며 땅을 쳤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메시가 잔루카 잠브로타의 크로스를 받아 전반 43분에 넣은 골이 분명한 핸드볼 파울이었지만 주심이 에스파뇰 선수들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신의 손' 논란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승점 1을 추가, 나란히 승점 73을 기록하며 여전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승점 2 차이로 뒤쫓고 있는 3위 FC 세비야도 마요르카와 득점없이 비겨 승점 71로 역전 우승의 기회를 남겨뒀다. 또 4위 발렌시아는 레반테에 2-4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미 순위를 확정지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출전 티켓을 따냈고 비야 레알은 아틀레틱 빌바오에 3-1로 이긴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셀타비고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서로 6위와 7위 자리를 맞바꿨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위 레알 사라고사와 6위 비야레알과의 승점차가 2여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UEFA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6위 내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 8걸 순위표 ① 레알 마드리드 (승점 73) ② FC 바르셀로나 (승점 73) ③ 세비야 (승점 71) ④ 발렌시아 (승점 65) ⑤ 레알 사라고사 (승점 59) ⑥ 비야레알 (승점 59) ⑦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점 57) ⑧ 헤타페 (승점 52) ※ 1, 2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 ※ 3, 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티켓. ※ 5, 6위는 UEFA컵 출전 티켓. ※ 헤타페는 세비야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UEFA컵 출전 티켓 확보.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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