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부상자 속출로 EPL 우승 내줬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1: 04

2006~2007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겨준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29)가 우승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안드리 셰브첸코(31)와 미하엘 발락(29)을 영입하며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을 뒤지면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10일(한국시간) 드록바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첼시는 부상 선수들로 인해 우승을 놓쳤다"면서 "시즌 막판 풀햄 및 레딩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밝혔다. 드록바가 언급한 풀햄 및 레딩과의 경기는 첼시의 팀 내 사정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치른 게임을 말한다. 특히 12월과 1월 첼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반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기반을 다졌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던 이번 시즌 너무나도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애슐리 콜, 페트르 체흐, 아르옌 로벤 그리고 존 테리 등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칼링컵과 FA컵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첼시가 다음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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