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환상적인 바이오닉 러시!' '황제' 임요환(27, 공군)이 올시즌 네번째 몽환록에서 절묘한 타이밍의 시간차 공격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요환은 지난 5월 24일 MSL 32강전서 자신을 탈락시킨 강민에게 멋지게 설욕하면서 올시즌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임요환은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9주차 KTF전서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 맞수인 강민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고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빠르게 입구를 막아 강민의 정찰을 허용하지 않은 임요환은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펼치는 전략인 메카닉 전략이 아닌 배럭스를 하나 더 건설하며 바이오닉 러시를 준비했다. 아카데미를 올리고 스캔을 달아 공격 준비를 완료한 임요환은 메딕이 추가돼자, 다수의 일꾼과 함께 강민의 진형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강민은 드라군으로 임요환의 입구에서 견제를 시도하며 뒷마당을 가져갔다. 임요환의 병력이 자신에게 돌격을 시작하자 드라군과 일꾼으로 방어했지만 워낙 수적인 차이에서 밀리며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9주차 ▲ 공군 에이스 1-1 KTF 매직엔스 1세트 조형근(저그, 1시) 이영호(테란, 5시) 승. 2세트 임요환(테란, 11시) 승 강민(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