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3000안타 보다 10년 연속 3할이 더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7: 20

"3000안타 보다는 10년 연속 3할이 더욱 중요하다".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38.삼성)이 장성호(30.KIA)를 움직였다. 10일 광주 SK전에서 역전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린 장성호는 비결로 양준혁의 2000안타를 들었다. 경기 후 그는 "오늘 아침에 양준혁 선배가 2안타를 치는 것을 (재방송으로) 보고 내 목표를 향해 마음을 잡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이날 SK의 무패 7승투수 레이번을 상대로 1회 첫 타석 우전안타, 4회는 중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2-2로 팽팽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장쾌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플라이. 홈런이 바로 레이번에게 첫 패를 안겨주는 역전포였고 팀에는 24일 만에 연승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자신의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기도 했다. 98년 15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10홈런 이상을 쳐왔다. 장종훈과 양준혁이 15년 연속기록을 갖고 있고 10년 연속은 장성호가 6번째다. 장성호는 이날로 타율도 2할9푼7리(195타수58안타)까지 끌어 올리고 3할 등정을 눈앞에 두었다. 통산 1522안타를 작성했다. 자신이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전인미답의 10년연속 3할타율 가능성도 높였다. 장성호는 300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의 비중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그는 "3000안타를 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보다는 10년 연속 3할 타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년 연속 3할 타율은 수십 년 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이르지만 시즌의 ⅔시점에서 지금 정도 친다면 3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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