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1년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7: 34

2007 프로야구가 관중 폭발로 즐거운 비명이다.
5월 13일 1997년 이후 최소 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2007 프로야구는 지난 9일 삼성 양준혁의 2000안타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10일 11년 만에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10일 4개구장에 5만 1818명이 입장, 20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잠실구장 2만 1205명을 비롯해 사직구장 2만 997명, 청주구장 6320명, 광주구장 3296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일정의 41%를 조금 넘은 상태인 10일 현재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는 총 200만 9927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 시즌 목표인 11년 만의 400만 관중을 향해 반환점을 돌게 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을 한층 밝게 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평일이던 4월 6일 개막전에서 총 5만 25명의 관중을 필두로 전년도 하위 팀들의 개막 경기였던 4월 10일에는 잠실(두산: 한화) 경기의 우천 연기에도 불구하고 사직 구장이 매진되는 등 3경기에 총 5만 4454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올 시즌 ‘400만 관중’ 돌파의 청신호를 켰다.
또한 5월 20일에는 올 시즌 최다이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만 8624명이 야구장을 찾아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기가 확인됐다.
올 시즌 현재 평균관중은 9526명으로 전년 대비 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도 경기당 평균관중 6872명과 비교하면 2654명이 늘어났다.
금년에 관중 증가율이 가장 괄목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로 금년 전체 13번의 매진 경기 중 사직구장에서 4번을 기록했다. 9일 현재 지난해 보다 65% 증가한 44만 9042명(27게임)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으며 LG 트윈스 55%, SK 와이번스 49% 등 8개구단 모두가 작년 경기 대비 2자리수 관중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995년 155경기, 1996년 173경기, 1997년 224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는 1996년 이후 최소 경기만에 200만 관중 기록 돌파한 것이다.
2007 프로야구는 각 구장의 인프라 개선, LG 김재박 감독의 지하철 팬 사인회, SK 이만수 코치의 만원관중 퍼포먼스, 롯데의 원년 유니폼 이벤트, 두산의 Player’s Day 등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팬서비스와 양준혁의 2000안타 대기록, 매 경기 결과에 따라 뒤바뀌는 순위 싸움과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편 페넌트레이스 최다 관중을 기록한 1995년도에는 540만 6374명의 관중이 입장하였고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유치 목표는 총 404만 9600명(평균 8035명)이다. 현재의 관중 추세로 본다면 올 시즌은 총 476만 7336명의 관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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