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우라와에도 무릎 'A3 우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9: 02

성남 일화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를 평정했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도 무릎을 꿇으며 A3 챔피언스컵 우승에 실패했다. 성남은 10일 중국 지난 산둥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3 챔피언스컵 2007 대회 2차전에서 전반 39분 외국인 용병 워싱턴에게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상하이 선화와의 1차전에서 충격적인 0-3 참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성남은 오는 13일 산둥 루넝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2004년 이후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실패했고 K리그 팀들의 대회 4연패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성남은 김동현을 축으로 모따와 네아가를 스리톱으로 내세웠지만 제대로 공격을 펼쳐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우라와의 코너킥에 이은 슈팅을 여러차례 막아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어려움을 겪는 등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 중반 들어 김두현의 아크 정면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모따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꺾어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기도 했지만 다소 분위기를 돌려놓기 위해 애썼지만 올시즌 J리그 12경기를 치르면서 9골을 넣으며 득점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워싱턴의 한방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하세베 마코토가 전방으로 찔러준 크로스가 곧바로 워싱턴에게 향했고 워싱턴의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골을 내준 것. 워싱턴과 페널티 지역에서 자리 싸움을 벌이던 중앙 수비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워싱턴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결과였다. 후반 들어 네아가와 김두현을 빼고 최성국과 신영철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공격 활기를 되찾지 못한 성남은 후반 10분에도 손대호 대신 한동원까지 교체출전,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꺼내들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 15분 김동현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가는 등 그나마 몇차례 안되는 공격 기회도 결정력 부족으로 살리지 못했다. 후반 31분 모따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친 성남은 후반 38분 아크 서클에서 한동원이 파울을 얻어낸 프리킥 찬스 마저 골문 위로 어이없이 넘어가는 모따의 슈팅에 이어 후반 44분 최성국의 파울 유도로 얻은 모따의 페널티킥 마저 골키퍼에게 잡히며 2경기 연속 영패의 수모를 맛봤다. 특히 모따는 후반 44분 페널티킥 실패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사소한 다툼이 싸움으로 번지면서 퇴장당했고 성남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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