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중국 꺾고 8년만에 亞 정상
OSEN 기자
발행 2007.06.10 19: 43

한국 여자농구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수종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정선민(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과 변연하(15득점, 6리바운드) 그리고 14득점을 올린 하은주(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중국에 79-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따내 부담이 적었던 양팀은 자존심 대결로 경기 초반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에서 한국은 정선민의 적절한 볼 배급이 이어지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중국도 1쿼터에서 8득점을 올린 마정위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0-18로 끝냈다.
한국의 유수종 감독은 2쿼터 7분께 골밑의 우위를 확보하고자 하은주를 투입했다. 한국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골밑에서 앞서 나갔고 26-24인 상황에서 정선민의 골밑슛과 박정은의 레이업이 성공하며 2쿼터 3분경 스코어를 34-26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조율은 맡은 포인트가드 박정은이 수비 도중 상대와 부딪히며 부상을 입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원이 빠르게 움직이며 철저한 수비와 함께 하은주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결국 42-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선민의 중거리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높이의 하은주를 빼고 빠르게 압박 수비를 펼치며 중국의 추격을 봉쇄했다. 3쿼터 2분 40초경 변연하가 연속 득점과 김정은의 2점슛 그리고 김정은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성공하며 점수차가 50-40로 벌어졌다.
62-50으로 한국이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서 중국은 모리의 연속 3점슛과 장단의 2점슛이 터지면서 67-58로 추격을 시직했다. 한국은 김계령이 2점슛을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중국은 5분 38초경 장판이 연속 6득점을 성공하며 69-64로 바짝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정선민이 있었다. 하은주와 교체 투입된 정선민은 수비에서 중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4쿼터 4분경 한국은 71-65로 바짝 쫓긴 상황에서 정선민의 2개의 점프슛과 자유투를 묶어 종료 2분전 79-65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에 우승을 차자했다.
■ 10일 전적
▲ 결승전
한국 79 (20-18 22-15 20-17 17-23) 73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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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가 여유있는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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