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리, '7전8기'로 ML 100승
OSEN 기자
발행 2007.06.11 06: 0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마크 벌리(28)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거뒀다. 벌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미스키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벌리는 지난 4월 24일 캔자스시티전서 시즌 통산 99승을 거둔 뒤 그만 '아홉수'에 걸려 7차례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이 기간 중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퀄리티스타트 4차례를 기록했지만 3패만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면서 마침내 100승 고지를 밟은 것. 지난 2000년 데뷔한 뒤 6시즌 반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벌리는 데뷔 2년차이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승 이상을 거두며 빅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벌리는 7회초 마이크 램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을 뿐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카고 타선은 2-0으로 앞선 5회 루이스 테레로와 후안 우리베의 징검다리 솔로포, 폴 코너코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벌리의 승리를 후방에서 지원했다. 휴스턴은 1-6으로 끌려가던 9회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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