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여성 감독, '첫 단추'가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6.11 07: 23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결승전이 끝난 후 인터뷰서 노장 정선민(33)은 최근 불거진 여성 감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정선민은 "현재 여자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현직에 있는 지도자들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농구계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발을 누가 내딛느냐는 것이다"며 "현재 좋은 여성 지도자들이 많이 있지만 누가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것은 최근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감독관이 춘천 우리은행 감독 선임 과정서 성차별이 있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낸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으로 말을 아끼긴 했지만 정선민은 이 질문에 의미 심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아직 여성 감독이 나오지 않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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