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잡고 싶다" 레알 구애에 베컴 측 '콧방귀'
OSEN 기자
발행 2007.06.11 07: 48

"다시 잡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 "퇴물이라고 찬 밥 취급할 때는 언제고"(베컴 측). 데이빗 베컴(32)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을 뿐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도 전성기 때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다시 베컴을 잡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AFP 통신은 11일(한국시간)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프랑스 오픈 테니스 결승전을 관전한 자리에서 스페인 언론과 만나 베컴을 다시 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미 베컴은 지난 1월 LA 갤럭시와 2억 5000만 달러(약 2328억 원)에 달하는 5년간의 초특급 계약을 맺었지만 칼데론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베컴을 다시 잡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칼데론 회장은 "베컴을 붙잡아두고 싶다.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다고 하면 우리로서는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베컴이 LA 갤럭시와 계약한 이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더이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은 다소 흥분해서 말한 것일 뿐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은 게속 잔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칼데론 회장은 "이미 베컴은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왔고 주말 레알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베컴의 대변인은 "베컴은 LA 갤럭시와의 계약을 파기할 의사가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끈 뒤 곧바로 LA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해 칼데론 회장의 잔류 방침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 재고할 가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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