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5이닝 6K 1실점 '쾌투'
OSEN 기자
발행 2007.06.11 07: 5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유제국(24)이 트리플A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쾌투를 펼치며 잠재력을 한껏 뽐냈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더햄 불스에 소속된 유제국은 11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무식의 PNC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튼/윌크스베어 양키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유제국은 1-1 동점이던 6회부터 교체돼 승패와는 무관했고 방어율 3.38를 마크했다. 투구수 65개에 스트라이크 43개. 땅볼 유도에 일가견이 있는 그답게 5명을 그라운드볼, 3명을 플라이로 잡았다. 지난 7일 트리플A 강등 뒤 첫 선발 등판서 3이닝 2실점에 그친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선발투수로서 감각을 되찾은 듯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막은 유제국은 2회 셸리 덩컨과 브론슨 사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상승세를 탔다. 3회 역시 삼진 1개를 추가한 그는 4회 선두 케빈 톰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앤디 필립스에게 중견수 쪽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덩컨을 삼진의 제물로 삼으며 실점을 저지했다. 1-0으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제국은 1사 후 사디나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린 뒤 오미르 산토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결국 실점했다. 하지만 후안 프란시아를 2루땅볼 처리한 뒤 6회부터 마운드를 스티브 안드레이드에게 넘겼다. 한편 최근 양키스에서 강등된 우완 맷 드살보는 이날 유제국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4이닝 7탈삼진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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