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선수들, 박지성 옆자리 쟁탈전
OSEN 기자
발행 2007.06.11 12: 54

'지성이 형 옆에 가려고 열심히 달렸어요'. 역시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의 인기는 세계 대회에 나서는 어린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단했다.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U-20, U-17 대표팀 격려행사에는 U-20, U-17 대표팀과 함께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이동국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4인방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 대회에 나서는 후배 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부름을 받고 나왔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의 관심을 고무시켰다. 이들에 대한 어린 선수들의 관심은 기념 사진 촬영 시 가장 잘 드러났다. U-17 선수들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은 박지성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는 촌극을 벌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박지성 옆자리를 차지한 것은 오재석(17, 신갈고)과 김승규(17, 울산)였다. 이들은 사진 촬영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사진 촬영 중간 박지성, 이영표 등과 얘기를 하는 영광까지 누려 상당히 들뜬 모습이었다. 이들은 사진 촬영이 끝난 후 "너무 기분이 좋다" 며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반면 U-20 대표 선수들은 후배들에 비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 옆에 앉았던 김동석(20, 서울)은 "그 자리에 앉는 것이 더 부담이다" 며 후배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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