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덩컨-지노빌리 76점' 샌안토니오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11 13: 0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니 파커, 팀 덩컨, 엠마누엘 지노빌리 '삼총사'의 활약으로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2연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11일 AT&T 센터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2차전 홈경기에서 파커(30득점, 4리바운드)와 지노빌리(25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3스틸), 덩컨(23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2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앞세워 뒤늦게 맹추격을 펼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2로 물리쳤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7전 4선승제의 NBA 파이널에서 먼저 2승째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차전부터 5차전은 클리블랜드의 홈코트인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펼쳐지며 3차전은 오는 13일 열린다. 클리블랜드로서는 경기시작 2분 55초만에 제임스가 파울을 2개를 범한 것이 화근이었다. 파울수가 많아지자 클리블랜드는 어쩔 수 없이 제임스를 뺄 수 밖에 없었고 샌안토니오는 이 틈을 타 덩컨 등 주전 선수들을 쉬게하면서도 프란시스코 엘슨(6득점, 3리바운드) 등 벤치멤버들의 활약으로 1쿼터를 28-17로 마칠 수 있었다. 지노빌리의 3점슛과 덩컨, 파커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2쿼터 종료 30초전 58-30, 28점차까지 달아난 끝에 전반을 58-33으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서도 브루스 보웬(3득점, 5리바운드), 파커, 지노빌리 등의 3점슛으로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4쿼터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하면서 샌안토니오를 긴장시켰다. 4쿼터를 62-89로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대니얼 깁슨(15득점, 3점슛 2개)의 2점슛과 데이먼 존스(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연속 3점슛 2개, 제임스의 레이업슛으로 72-89까지 따라갔고 앤더슨 바레장(8득점, 10리바운드)과 도녤 마샬(5득점, 3어시스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겨놓고 89-97, 8점차까지 뒤따라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종료 2분 45초전 제임스가 턴오버를 범하며 6점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반면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 24초를 남겨놓고 로버트 호리(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의 어시스트를 받은 지노빌리가 3점슛과 깁슨의 파울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101-89로 달아나며 승부가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2분 4초전 깁슨의 3점슛으로 다시 9점차로 좁혔지만 덩컨에게 레이업슛을 허용하며 다시 점수가 벌어진 종료 1분 17초전 제임스가 쏜 3점슛이 실패한 뒤 지노빌리의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되며 승부가 결정됐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종료 54초를 남겨놓고 제임스, 깁슨, 마샬 등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 NBA 파이널 2차전 (11일) 샌안토니오 103 (28-17 30-16 31-29 14-30) 92 클리블랜드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