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무리한 출전은 없을 것".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U-17, U-20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에 참가한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은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서 "MRI를 찍어본 결과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동국은 "무릎에 통증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무리하지 않겠다. 정상인 상태에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아시안컵에 뛰고 싶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출전에 관한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이동국은 "여전히 통증이 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이 회복되는 추이를 봐가면서 아시안컵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설기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모습을 보인 이동국은 "우선 선수들에게 안부를 물었다"며 "설기현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연락처가 변경됐는지 전화를 해도 통화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유를 물어본 것"이라고 대답했다. 출정식에 참여한 후배들에게 어떤 격려를 해주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동국은 "포기하지 말고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항상 경기에 나설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로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