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1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회요강 벌칙내규를 적용, KIA 포수 김상훈에게는 경고, 서정환 KIA 감독에게는 제재금 1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서정환 감독과 김상훈은 지난 7일 두산과의 광주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다가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이날 0-1로 뒤진 7회말 1사 2루 풀카운트에서 김상훈의 하프스윙이 스윙 판정을 받고 삼진 당했다. 이에 김상훈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방망이를 덕아웃쪽으로 던지자 김병주 1루심이 김상훈을 퇴장 조치했다. 곧바로 KIA쪽에서 코치들이 달려나가 항의를 했고 서정환 감독이 모자를 김병주 심판의 발쪽에 집어던지고 몸으로 밀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 심판은 서정환 감독도 퇴장시켰다. 서 감독은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의자를 던지고 방망이를 깨부수며 심판들에게 불만을 표출시켰다. 올해 KIA에서 경기 도중 퇴장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현대 캘러웨이, 난투극을 펼친 LG 봉중근과 두산 안경현에 이어 4호, 5호 퇴장이다. 감독으로는 지난 2006년 6월3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을 당한 이순철 감독에 이어 1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