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간판포수로 활약했던 후루타 아쓰야(42.야쿠르트 감독 겸임)가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후루타는 지난 10일 오른쪽 어깨통증으로 1군 엔트리 등록을 말소했다. 일본언론들은 이날을 끝으로 후루타가 사실상 현역은퇴 결심을 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에 따르면 후루타가 오른쪽 어깨통증으로 단 2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다 최하위에 빠져있는 팀 사정과 젊은 선수 육성 등 전력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감독에만 전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재승격 가능성도 있지만 현역생활은 올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루타는 야쿠르트 간판포수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감독 지휘봉을 잡고 선수를 겸임했다. 지난해는 자신이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팀을 센트럴리그 3위로 이끌었지만 올해는 연전연패에 빠지는 등 최하위로 추락했다. 사회인팀 출신으로 90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후루타는 현역시절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명포수를 불리웠다. 올해까지 통산 2000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3리(2091안타) 217홈런 1009타점을 기록중이다. 최우수선수 2회, 베스트나인 9회, 골든글러브 10회, 타격왕 1회, 4타수연속홈런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ID야구의 창시자인 노무라 가쓰야 감독의 수제자로 알려져 있고 야쿠르트 5회 우승을 이끌며 두 번이나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93년과 2000년에는 도루저지율 6할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4년까지 일본 포수로는 가장 많은 통산 8회 타율 3할을 넘었다. 올해는 감독 연봉 1억엔, 선수 연봉 2억3000만엔을 받았다. 올해를 은퇴한다면 내년부터는 선수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