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재방해달라, 네티즌 성원
OSEN 기자
발행 2007.06.11 16: 52

휴먼 다큐 '사랑'의 재방송을 요구하는 네티즌 목소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식기는 커녕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는 한낮 무더위를 연상시킬 정도다. MBC가 가정의 달 특별기획으로 제작한 다큐멘타리 '사랑'은 지난 5월15~20일 방영됐다. 휴먼 다큐란 이름답게 인간과 가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참사랑을 인위적 조작없이 사실 그대로 전달했다. 어떠한 편집효과나 구성, 설정보다도 시청자의 마음을 진정으로 때리는 건 진실 그 자체다. 2006년 처음 휴먼 다큐를 방영해 호평을 받았던 MBC는 올해 시청자의 가슴을 더 세게 쥐어짜는 우리 주변의 삶들을 브라운관으로 옮겨왔다.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안녕, 아빠' '벌랏마을 선우네' 엄마의 약속' '돌시인과 어머니' 등 각 스토리는 저마다의 아프고 시린 사연을 담았다. 특히 암에 걸려 죽어가는 아버지와 남겨질 가족들의 이별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두번째 이야기 '안녕, 아빠'의 방영 때는 시청자 모두가 함께 울었다. 휴먼 다큐 '사랑'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등 인터넷 상에서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안녕, 아빠'의 유해진 PD와 그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글에는 '기사를 읽다보니 다시 눈물이 난다'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었다'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신기할 정도로 휴먼 다큐 '사랑' 관련 글들에는 악플 한 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댓글을 다는 네티즌 끼리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 이 와중에 상당수 네티즌은 '감동 다큐를 꼭 다시 보고 싶다' '재방을 편성해달라'는 요구 글을 잊지않고 있다. ‘안녕, 아빠’는 대장암으로 쓰러진 남편(고 이준호씨)이 아내 김은희씨와 어린 자녀들의 사랑 속에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 전국 시청자들을 눈물 바다로 내몰았다. mcgwire@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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